세계 자동차 없는 날을 기념해 서울시가 잠수교에서 행사를 연다. 사진은 2015년 행사 모습. /사진=뉴스1

22일 ‘세계 자동차 없는 날’을 맞은 가운데 서울시도 관련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22일인 세계 자동차 없는 날에 맞춰 18일부터 24일까지를 차 없는 날 주간으로 지정해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서울시는 마지막 날인 24일(일) 잠수교 일대에서 '희망나눔 에코브릿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잠수교와 달빛광장(세빛섬 방향)에서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은 한강 남북을 잇는 잠수교에서 자원순환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재창조(에코아트)·재탄생(에코마켓)·재미로(에코콘서트)라는 주제를 정하고 잠수교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행사를 연다.

재창조 구역에서는 도시자원을 발견하게 하는 체험교육·그린디자인·그린놀이터가 운영된다. 예술·일상·에너지라는 3가지 주제로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다.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를 통해 태양광발전·운동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재탄생 공간에는 시민이 주도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재활용 나눔장터가 들어선다. 시민장터, 어린이장터, 반려동물 플리마켓, 기업가족부스와 최근 친환경 마켓으로 성공한 경기도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 등이 친환경 재활용 장터를 연다.

재미로(에코콘서트) 구역에서는 콘서트가 열린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콘서트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마술쇼, 버스킹 공연과 퓨전국악 공연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으로 달빛광장에 '서울 펫 스트리트'도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반려동물 플리마켓은 물론 반려동물 사료와 의약품 지원을 위한 나눔 바자회,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전문 작가들의 전시회인 '생명전'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비닐봉투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종이가방을 가져오는 시민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서울시는 12일 발표한 비닐봉투 사용억제 대책과 연계해 이번 축제에서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공동주최 기관인 환경재단은 집에 있는 종이가방을 가져와 기부하는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한편 세계 자동차 없는 날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자동차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기념일이다.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돼 2000년부터는 세계 각국에서 참여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부터 환경단체 등 주도로 행사가 열리다 현재는 지자체와 정부가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