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산 백골 시신 발견. 지난해 12월,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운장산에서 40대 등산객이 실종된 후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이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DB
운장산 나홀로 등산에 나섰다가 지난해 12월 실종된 4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23일 진안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30분쯤 운장산 해발 650m 지점에서 겨울옷을 입은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차 열쇠와 유류품 등을 확인한 경찰은 이 시신을 지난해 12월 실종된 김모씨(당시 41세·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신원과 사망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 및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2일 오후 1시40분쯤 운장산 초입 내처사동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홀로 산에 올랐다. 그리고 오후 3시41분쯤 “산에서 길을 잃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119에 조난신고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 특전사와 산악구조대 등이 총동원돼 운장산을 샅샅이 뒤졌지만 김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열흘 뒤 김씨의 부모는 “딸을 산에 묻은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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