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오늘 소환. 사진은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 /사진=뉴시스
검찰이 26일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전방위 여론 조작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원 전 원장이 소환되면서 검찰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포함한 윗선으로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민간인 댓글 부대인 '사이버 외곽팀'의 불법 선거활동 및 정치 관여 행위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공영방송 장악 문건' 등 원 전 원장 재직 시절 이뤄진 국정원의 각종 불법 행위 전반에 대해서도 캐물을 방침이다.
원 전 원장은 취임 이후 심리전단의 조직·인원을 확대해 정부를 비판하는 사회 각계 인사를 상대로 전방위적 비판 활동을 전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다음 아고라 등 특정 사이트나 트위터 등 특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원수 비판, 정부정책 반대 의사를 표명한 주요 인물에 대해 온·오프라인으로 비판 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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