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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 부부가 20년 동안 30여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최근 러시아 서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 드미트리 바크셰프와 그의 부인 나탈리아 바크셰바가 살인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1999년부터 약 30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희생자들 가운데 7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이달 초 크라스노다르 한 거리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휴대전화에는 훼손된 여성의 시신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성의 사진이 있었다.

경찰은 다음 날 희생자 시신이 든 가방이 인근에서 발견돼 휴대전화 주인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처음 혐의를 부인하다 추가 증거가 발견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부부는 인육을 먹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용의자 자택을 수색한 결과 냉장고 냉동칸에서 다수의 토막 시체가 발견됐으며, 일부는 1999년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다.


또 지하실에도 유골이 여럿 발견됐으며, 유리병 속에 소금물을 넣어 인육을 보관한 것도 확인됐다. 평소 이웃에서도 악취 때문에 여러 차례 항의를 받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해 추가 피해자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