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을 방문해 추석 차례상 장을 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한 종합어시장을 찾아 추석 차례상 장을 봤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을 방문해 서해5도산 꽃게, 먹갈치, 참조기, 민어, 멍게, 놀래미, 각종 젓갈 등을 손수 골라 전통시장상품권으로 구입했다.

김 여사가 인천 종합어시장을 찾은 이유는 전통시장 내수 살리기 취지 외에도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해 어민의 조업 활동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부산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과 제사를 지내기 위해 생선과 해물을 사러 왔다"며 "남해 바다, 서해 바다에서 나오는 생선도 조금씩 달라 이번에는 조상님들께 새로운 맛을 보여드리게 되었다"고 인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어시장에서 서해 꽃게를 특히 많이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맘때 꽃게 성어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많이 잡히기에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약 1시간30분 정도 수산물로 장바구니를 채운 이후 장터 식당에서 매운탕과 새우튀김으로 점심 식사를 끝마쳤다. 시민들은 김 여사를 만나자 환호하며 연신 셀카를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