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생산 '제자리걸음', 건설업 부진 영향… 제조·서비스업은 증가

8월 산업생산이 건설업 부진 여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8월 산업생산은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이 감소해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동차업계가 파업을 벌이면서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졌고, 소비와 투자는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생산은 지난 5월 0.1% 감소 이후 6월 보합세를 나타낸 뒤 7월 1.0% 증가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보합세를 기록했다. 산업생산 부진에는 한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건설업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은 8월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2.4%), 전자부품(5.5%)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늘었다. 그러나 자동차 생산은 자동차 업계 부분 파업으로 전월대비 4.0%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파업으로 1.1%포인트 하락한 72.0%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석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0.4%), 예술·스포츠·여가(-2.8%) 등에서 감소했지만 보건·사회복지(1.1%), 전문·과학·기술(1.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