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투표. /자료=BBC 방송화면 캡처
카탈루냐 독립투표에 스페인 경찰이 투입, 무력진압에 나섰다.스페인 경찰이 1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투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37명이 병원을 찾았다고 카탈루냐 정부가 밝혔다.
이날 경찰은 카탈루냐 독립투표 진행을 막기 위해 용지와 투표함 등 투표용품 압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방해 중단을 요구하는 카탈루냐 주민들에게 고무탄을 발사했으며 투표소 인근 바닥에 앉아 경찰 진입을 가로막는 이들을 끌어내기도 했다.
지방정부 대변인은 이 같은 폭력은 중앙정부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와 후안 이그나시오 조이도 내무장관 탓이라고 비난했다. 투표 중지를 위해 중앙 및 지방 경찰에게 강력한 물리력 행사를 명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소라야 사네스 부총리는 경찰이 "단호하나 상황에 맞게 대처했다"며 과잉 행동 주장을 일축하면서 사태 책임은 카탈루냐 지방정부에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카탈루냐 독립투표는 중앙정부와 법원에 의해 '위헌'으로 규정된 상황에서 실시됐다. 중앙정부는 해당 투표가 어디까지나 불법투표라는 점에서 이번 경찰력 행사를 정당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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