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2시리즈./사진=구글 공식 블로그.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구글의 2세대 픽셀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으면서 어떤 기능을 담았는지 여부에 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렸다.

4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자체 설계 스마트폰 픽셀2와 픽셀2XL 등 픽셀 2시리즈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를 기본 탑재한 픽셀2는 5인치 1920x1080 해상도의 441ppi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크기는 가로 69.7㎜, 세로 145.7㎜, 두께 7.8㎜다. 무게는 143그램이다.

RAM 기본용량은 4GB며 저장용량은 64GB와 128GB 두가지로 나온다. SD 카드를 통한 추가 저장 용량 확장은 불가능하다. 대신 구글의 무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특히 픽셀2는 스마트폰 중 최초로 eSIM카드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으로 픽셀2는 가입자 정보가 담긴 물리적 SIM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통신사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다만 eSIM카드 시스템을 활용하려면 구글의 알뜰폰 서비스 '프로젝트 파이'에 가입해야 한다. 단 기존 SIM카드 슬롯도 제공하기 때문에 eSIM카드 선택이 필수는 아니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듀얼카메라는 미탑재됐다. 지문 인식 센서는 뒷면 커버에 자리를 잡았고 배터리 용량은 2700mAh다.

​픽셀2XL의 기본 제원은 픽셀2와 같다. 반면 6인치 크기의 POLED QHD 디스플레이를 갖춘 점이 픽셀2와 차이점이다. 또 배터리 용량도 픽셀2XL은 3520mAh로 픽셀2보다 크다.

​한편 픽셀2 시리즈는 이어폰 단자가 사라졌다. 구글은 이날 픽셀2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 '픽셀 버드'도 공개했다. 픽셀 버드는 터치만으로 구글의 AI(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40개국 언어에 대한 동시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가격은 64GB 픽셀2 649달러, 픽셀2XL 849달러다. 128GB 모델의 경우 픽셀2 749달러, 픽셀2XL 94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