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용액 내 생체분자를 고화질로 영상화할 수 있는 저온전자현미경(Cryo-EM) 관찰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이들 3명을 2017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저온전자현미경이란 수분을 함유한 세포나 수용액에 존재하는 생체 고분자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한 채 자연적인 상태로 관찰하는 전자현미경을 말한다.
기존 전자현미경으로는 생물 시료를 직접 관찰할 경우 강력한 전자선에 의한 손상 때문에 온전한 이미지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저온전자현미경으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과정을 시각화할 수 있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생체분자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개선해 생화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신약 개발과 생체의 화학작용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노벨상 부문별 상금은 900만 크로나, 약 12억7000만원이다. 이번 화학상 수상자 3명은 각각 상금의 3분의 1씩 받게 된다.
2017 노벨화학상 수상자 (왼쪽부터)자크 뒤보셰(75), 요아힘 프랑크(77), 리처드 헨더슨(72)./사진=노벨상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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