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지난 7월14일 서울 중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서울사무소. /사진=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10일 KAI에 따르면 KAI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무총장의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다.
앞서 하성용 전 KAI 사장은 지난 7월20일 방위 산업 비리 의혹으로 사정기관의 전방위 수사가 시작되자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안이 가결되면 KAI는 3개월 만에 수장 공백 사태를 해소하게 되는 것이다.
김 전 사무총장은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감사원 감사관, 국가전략사업평가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 원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5~2006년에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했다.
감사원 출신인 김 전 사무총장의 선임은 방산 비리 적폐를 뿌리 뽑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조직 기강을 다지면서도 검찰 수사로 어수선한 조직 환경을 추스르는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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