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10일 오후 1시36분쯤 경기 의정부시 케이알산업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의정부소방서 제공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기 의정부시 케이알산업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중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 타워크레인 중대 재해 예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0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장 사고대책본부 구성을 지시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사고 책임자를 엄중 조치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원청인 케이알산업 대표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현장의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개선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사고 유족들에 대한 보상에도 원청이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고용부는 사고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 대해 2차 재해 예방을 위해 즉시 사업장 전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발효했다.

또한 안전이 철저하게 확보될 때까지 작업중지 명령을 유지하고, 작업중지 해제 여부는 현장 노동자의 의견 청취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의위원회에서 현장의 위험 개선 사항과 향후 작업 계획의 안전까지 검토해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법 위반 사실 확인 시 관련자 전원을 사법 처리하고, 특별감독 및 안전보건진단명령 등을 통해 현장 내 위험 요소를 제거할 뿐 아니라 사업장의 안전 보건 전반을 개선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최근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설치, 해체 중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타워크레인 대형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구조적인 문제점까지 개선할 수 있는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 이달 중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36분쯤 경기 의정부시 케이알산업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붕괴하면서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