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시사인 기자. /자료사진=뉴스1
다스의 실소유주를 묻는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표현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가 다스(DAS) 법인 대표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 회사의 실소유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같은 표현이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 13일 자신의 폐이스북을 통해 "다스는 누구 것이죠?"라는 말을 남겼다. 자신이 취재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 공론화하기 위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다스는 경상북도 경주 소재 회사로, 자동차시트 등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다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지난 10여년 동안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다스가 BBK의 가장 큰 투자자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JTBC가 지분이 전혀 없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가 다스 법인 법정대표로 선정된 사실을 보도해 다시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주 기자의 발언이 온라인 공간에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관련이 없는 게시물에도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댓글을 올리는 일종의 놀이가 전개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주 기자와 지속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16일 방송에서 '다스는 누구겁니까?'로 표현을 통일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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