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LG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21)의 유가족에게 사재로 마련한 위로금 1억원을 전달키로 했다.
이 상병은 지난달 26일 전투진지 공사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
숨진 이 상병의 아버지 이모씨(50)는 자식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도 “빗나간 탄환을 어느 병사가 쐈는지 밝히거나 처벌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총을 쏜 병사가 큰 자책감과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그 병사도 어떤 부모의 소중한 자식일 텐데 그 분들께 아픔을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 상병 아버지의 발언을 접하고 “큰 슬픔 속에서도 사격훈련을 하던 병사가 지니게 될 상당한 심적 타격과 군에 아들을 보낸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상대방 부모의 마음까지를 헤아린 사려 깊은 뜻에 매우 감동받았다”며 “그 분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위로금을 전달한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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