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에서 100만여건에 이르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업체 하나투어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포함 100만여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서버 관리자 계정을 해킹당해 100만여건에 이르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이를 빌미로 비트코인을 요구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13일 접수됐다.
경찰은 14일 고소장 접수 뒤 사이버 부문 관련 전문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으로 수사를 넘겼다.
하나투어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유지·보수 업체 직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인지하고 조사하던 중 지난 9월28일 PC를 통해 개인정보 파일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내용은 하나투어 이용고객 중 일부 개인정보로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집전화번호 ▲집주소 ▲이메일주소 등이다. 해당 개인정보 파일은 2004년 10월부터 2007년 8월 사이 생성된 것이다.
하나투어는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 등으로 24시간 유출사실 확인 문의,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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