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구름 걷힌 하늘길, 중국 항공사 한국행 운항재개

중국 항공사들이 한국행 노선 운항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사진=뉴시스

 
중국 항공사들이 한국행 노선 운항을 재개할 전망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단했던 한국행 노선 운항을 재개해 중국인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은 오는 31일부터 닝보∼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춘추항공은 상하이~제주 노선의 편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춘추항공 측은 “저장성 닝보를 출발하는 제주행 노선이 탑승객 감소로 지난 7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는데 다시 10월 31일부터 원래대로 주 3회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저가항공사인 길상항공도 상하이~제주 노선의 복항 준비에 나섰다. 길상항공은 올해 초까지 상하이~제주 노선을 주 9회 운항하다 한국행 단체 관광이 전면 중단된 지난 3월부터 운항을 중단해왔다.

상하이 현지 관광업계에 따르면 길상항공은 오는 12월 28일부터 주 3회씩 상하이∼제주 노선 전세기 운항을 복귀할 예정이다.

중국 항공사의 한국행 운항 재개 움직임은 중국 당국의 지시에 따른 조치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새 지도부 출범에 이어 관광 분야에서 사드 보복 완화 움직임이 보이자 항공사들이 중국 내 소비자들의 수요 확대에 맞춰 한국행 노선 운항 재개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도 7개월 만에 한국 단체관광 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동방항공도 다음달 1일부터 상하이~김포 노선의 여객기를 기존 180석에서 300석으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