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3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14억원, 영업이익 554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8%, 84.16%, 75.12% 증가한 실적이다.
LS산전은 주력사업인 전력·자동화사업이 국내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 배전반 매출 확대, 동남아시아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등 사업 전반의 탄탄한 성장세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사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심의 IT분야 투자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전력과 자동화 부문기기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 고객층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과 동남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주력사업이 모두 호조를 이어가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전력인프라사업이 국내 관급물량의 안정적 확보, 대형 민간프로젝트 수주 확대, 노후 전력설비의 교체주기 도래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 미국 배전반시장 공략 성과가 가시화되는 등 실적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개선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 35%, 영업이익 287% 신장을 기록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철저한 시장분석과 차별화된 제품, 수익성 중심의 리스크 관리를 통해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스마트에너지시장 확대와 지난해 일회성 비용으로 다소 주춤했던 해외 인프라사업이 신규시장 확대를 통해 완전히 회복되는 등 전 사업에 걸친 안정적인 성과 창출이 이뤄지고 있어 잔여 분기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