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에도 서울·부산 등 인기지역의 청약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비인기 지역은 찬바람이 불어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1일 업계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분양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접수를 진행한 전국 19개 단지(민간 일반분양) 중 1순위에 마감된 곳은 47%인 9곳이다.
5개 사업장은 미달됐고 나머지 5개 사업장은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1순위 마감 사업장 9곳 중 67%인 6곳은 서울과 부산의 분양 단지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4개 단지가 청약에 나서 100% 1순위 마감됐다.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에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아파트 108가구 모집에 총 2306명이 지원해 평균 21.3대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을 비롯해 목포, 춘천 등 지방 인기도시에서도 청약 성적이 양호했다. 조정대상지역인 부산 해운대구에 공급된 ‘해운대 경동리인뷰 1차’의 경우 1순위 청약 267가구 모집에 2163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8.1대1을 나타냈다.
강원도 춘천 핵심주거지역으로 꼽히는 후평동에서 분양한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 전남 목포 용해2지구에 공급된 ‘모아엘가 에듀파크’도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반면 지방 비인기지역에서는 미달 단지가 속출했다.
경기도 안성에서 분양한 ‘안성경동메르빌’(317가구)은 아무도 청약을 신청하지 않았다.
전북 순창군의 ‘순창 미르채’(75가구)도 1순위 신청에 접수자가 한 명도 없었고 2순위에서는 한명만 접수하며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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