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법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민들이 카탈루냐 독립기 에스텔라다를 흔들며 독립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스페인 법원의 소환 명령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의 변호인은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NOS방송과 인터뷰에서 푸지데몬 전 수반이 구금될 가능성이 있다며 스페인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그는 "우린 스페인 당국이 어떤 일을 벌일지 추가적인 반응을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전과 자유"를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고 있지만 망명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내각 관료 13명 등과 함께 해임됐으며, 스페인 검찰로부터 반역죄·소요죄·공금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법원은 지난달 31일 이들에게 오는 2~3일 법정에 출석할 것을 명령했다.
만약 푸지데몬 전 수반이 끝까지 법정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이 경우 스페인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은 벨기에 정부의 협조를 통해 강제 인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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