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완파했다.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캡처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의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승점 10점)를 기록한 토트넘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토트넘의 16강 진출은 2010-11 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는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조 2위를 기록했다. 마드리드의 조별예선 패배는 2012년 10월 도르트문트에 진 뒤 5년 만이다.


경기 초반은 마드리드가 공 점유율을 높이고 토트넘이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 전개됐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델레 알 리가 트리피어의 도움을 받아 마드리드 골망을 갈랐다.

마드리드는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 등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후반 11분에는 추가골까지 내줬다. 토트넘의 알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슈팅을 한 공이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 몸에 맞고 굴절돼 들어가며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쐐기골까지 넣으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마드리드는 후반 35분에야 호날두의 골이 터지며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경기 모두 출전했던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들었으나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