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촤아아 치지지.’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광장시장을 지날 때면 경쾌한 빈대떡 굽는 소리가 들려온다. 제대로 달궈진 팬 위에 돼지기름을 넉넉히 두른 뒤 멧돌로 갈아낸 녹두반죽을 되직하게 올려놓자 ‘솨아아’ 하며 빈대떡이 비 쏟아지는 소리를 낸다. 이렇게 돼지기름 위에서 튀겨지듯 구워진 녹두빈대떡의 고소한 냄새는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소리와 냄새를 따라가면 광장시장의 명물 ‘순희네빈대떡’이 보인다. 가게 한켠에는 ‘팀 버튼 감독도 극찬한 빈대떡과 막걸리’라고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다. 빈대떡 하나로 외식시장의 전설이 된 순희네빈대떡. 이곳의 추근성 사장(48)을 만나 ‘장사의 철학’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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