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통령. 광화문. 경찰 갑호비상. 경찰이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가운데 경호·경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청와대 방문에 따라 광화문 일대와 청와대 인근에 경호 태세를 강화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둘레와 주한 미국대사관 주변에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또한 10여m마다 경력을 배치했다.

청와대 앞길에서는 보행자와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이 이뤄졌다. 청와대 앞길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개방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었다.


경찰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반 집회가 예정됨에 따라 집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195개 중대 1만5600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갑호비상' 근무도 실시한다. 갑호비상에는 경찰관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 경력은 100% 동원된다. 지휘관·참모(지구대·파출소장 포함)는 사무실 또는 상황과 관련된 현장에서 정착근무 태세를 유지한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원활한 경호를 위해 행사장과 숙소, 행환차로 등 일부 지역이 경호 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교통을 통제하고 집회·시위도 일부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