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4년만의 국회 연설을 앞두고 8일 국회 주변 검문검색이 강화됐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앞두고 국회가 경호와 검문을 강화했다. 8일 국회 경호기획관실에 따르면 이날 국회 안으로 들어오는 7곳의 문 가운데 4곳이 통제됐다.
전날 25년만에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24년만의 미국 대통령 국회연설을 가지는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를 떠날 때까지 국회 정문 2곳(1·2문)과 서문(3문)만 이용할 수 있다.

또 국회 본관 안내실과 전면 출입문, 지하통로 등도 폐쇄된다. 의원회관의 옥상과 지하주차장 등도 사용이 금지된다.


국회 인근에는 80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되며, 일반 시민과 방문 차량, 택시 등 외부 차량 출입도 제한된다. 국회의사당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6번 출입구도 통제된다. 경찰은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대의 집회 등에 대비해 국회 주변에 철제 펜스도 설치했다.

외곽 출입문부터 본관 입구까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소지품 검사 등도 평소보다 까다롭게 하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본관 입장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국회사무처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당일 의원 배지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