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람의 특수조명 사업부 CEO 슈바베(왼쪽)과 콘티넨탈 바디전장 사업부 볼프(오른쪽). /사진=콘티넨탈코리아 제공

콘티넨탈이 글로벌 조명 전문회사인 오스람과 자동차용 지능형 조명솔루션 합작투자회사(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8일 콘티넨탈코리아에 따르면 콘티넨탈은 최근 오스람과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조명기술을 전장부품 및 소프트웨어와 통합해 자동차 산업용 지능형 조명 솔루션을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오스람은 자동차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팅 모듈사업을 이전하고 콘티넨탈은 바디전장 사업부에서 조명제어 사업을 분리해 참여한다.

회사명은 ‘오스람 콘티넨탈’(Osram Continental GmbH)로 독일 뮌헨에 설립될 예정이며 두 회사가 각각 50%씩 지분을 나눠 갖는다. 이 합작사는 내년 출범할 예정인데, 양사의 감독위원회와 반독점 승인에 대한 사전 동의 및 의무 계약에 대한 합의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


합작사에 대한 양 사의 기대는 크다. 약 17개국 지사에서 약 1500명의 인원을 고용할 예정이며 수십억 유로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헬무트 마치 콘티넨탈 인테리어 사업본부 총괄 사장은 “새로운 조명 기능을 지원하는 전장 부품을 추가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조인트벤처는 두 영역을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테판 캄프만 오스람 경영이사회 위원은 “이번 합작투자는 오스람이 지속적으로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와 전장분야에서 콘티넨탈이 갖춘 전문성과 오스람의 기술력이 합쳐저 디지털 자동차 조명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조명 시장은 반도체 기반의 조명솔루션으로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 2025년 초까지 전세계 신차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기반 조명 솔루션을 탑재하게 될 것이란 게 콘티넨탈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