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이 kt 위즈와 4년 88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황재균이 결국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야구단 kt 위즈는 13일 공식자료를 내야수 황재균(30)과 4년 88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kt는 이날 오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황재균을 만나 입단 협상을 끝내고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4억 원, 연봉총액 44억 원 등 총액 88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황재균은 2006년 2차 3라운드로 넥센 전신인 현대에 입단해 2010년 롯데로 이적해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2016 시즌에는 롯데 소속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20-20클럽에 가입했다. 통산 11시즌 동안 타율 0.286, 115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뚜렷한 기록을 남기지 못하면서 국내 복귀를 결정했고, 다음 시즌부터는 kt 선수로 뛰게 됐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황재균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이며 특히 16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여서 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놨던 선수다. 이번 국내 복귀와 함께 우리 구단이 제시한 팀 및 선수의 성장 비전과, 황 선수의 의지가 맞아 떨어지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황재균은 kt를 통해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영입을 제안한 kt 구단에 감사 드린다. 프로 데뷔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였던 수원에서 다시 뛰게 되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1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하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 kt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수원을 비롯한 kt 팬들의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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