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최근 직장 내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국토정보공사(LX)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주 중 성심병원과 국토정보공사에 대한 수시 근로감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정보공사는 최근 간부들이 인턴 여직원과 실습 여대생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벌여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관할 지방노동청인 전주지청은 15일부터 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고용부는 근로감독에 착수한 뒤 약 열흘 동안 성희롱 사건 사실관계 파악과 2차 가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성희롱 예방교육 준수 여부도 파악한다.

이번 근로감독은 고용부와 여성가족부가 함께 발표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에 따른 첫 사례다.

고용부는 대책을 통해 앞으로 근로감독 유형에 직장 내 성희롱 분야를 필수적으로 포함하고, 직장 내 성희롱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당국은 최근 선정적인 춤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성심병원에 대해서도 근로감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