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지영이 예비신랑인 쇼호스트 김형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민지영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날 "난 비혼주의자였다"고 말문을 연 민지영은 "'사랑과 전쟁'을 10년하다보니 '난 이제 저런 거(결혼) 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민지영은 "처음엔 신랑이 어느 순간부터 결혼 얘길 자주 꺼내기 시작했을 때 나이도 있으니 빨리 보내줘야겠다 생각해 이별을 결심하고 통보하려던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쯤 우리 아빠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셔서 수술을 하게 됐는데 예비신랑이 먼저 병원에 도착해 '몇 층 수술실에서 무엇 때문에 어떤 의사가 수술을 하고 있고 병실은 어디니 진정하고 조심히 와'라고 하더라. 그때 이런 사람이라면 믿고 결혼해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민지영은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이상형이 아빠야' 이런 얘길 했는데 그 이유가 날 위해 뭐든지 해줄 것 같고 큰 산 같이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 아빠가 약해졌다. 계속 건강하게 있을 것만 같았던 아빠는 누워있고 만약 이런 아빠가 내 곁에 없다면 아빠가 걱정하지 않게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민지영의 이야기를 듣던 스튜디오 패널들은 “정말 듬직하다”, “좋은 남편을 만났다”며 칭찬했다. 

사진. 민지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