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도시어부’에서는 통영 좌사리도에서 참돔 낚시에 나선 도시어부들의 조행기가 그려졌다.
새벽부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멤버들은 서로 참돔 제왕을 꿈꾸며 패기 있게 바다에 낚시줄을 던졌다. 가장 먼저 참돔낚시에 성공한 사람은 막내 마이크로닷이었다. 낚아 올린 참돔의 크기가 작아 방생했지만, 마이크로닷은 “막내가 먼저 잡으면, 경규 형님 속이 끓을 거다”라고 예측했다. 이덕화 역시 “(용왕) 아버지를 찾겠지”라고 맞장구를 쳤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이태곤, 이덕화까지 낚시에 성공했고, 이경규만 입질조차 받지 못했다. 이경규는 “나는 어복이 끝난 것 같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며 신세를 한탄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 겨우 이경규는 입질을 느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이 낚아 올린 것에 비해 크기가 제일 작았다. 이경규 옆에 있던 박 프로가 자신의 옆자리에서 78㎝ 부시리를 낚자 이경규는 “대체 왜 내 옆에서 이러는 거냐. 옆에서 다 잡으면 나는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낚시에 지친 이경규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이태곤은 “마닷이를 놀라게 하자. 7자 물고기를 잡은 것처럼 하자”고 제안했다.
잠시 후 이태곤이 물고기를 잡은 연기를 펼치자, 마이크로닷과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경규까지 뛰어나와 “참돔이야? 잡았어?”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태곤이 물고기를 잡은 척했다고 ‘몰래카메라’를 밝히자, 이경규는 분노를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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