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현 카카오T)가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한 기사에게 장거리 콜을 우선 배정해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승객의의 목적지를 따져 장거리 콜만 받는 ‘골라 태우기’를 막기 위한 조치다.
26일 카카오와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카오택시 승차거부 근절안'에 합의했다.

이 합의안에는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한 기사에게 장거리 콜을 우선 배정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손님의 콜을 상습적으로 거부하는 운전자는 일정 시간 아예 콜을 주지 않는 벌칙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다음 달부터 카카오택시의 알고리즘을 변경해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한 기사에게 요금이 높은 장거리 콜을 우선 노출키로 했다.

또 카카오는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한 기사에게 상품권 지급 등 보상도 할 계획이다. 이밖에 카카오는 내년부터는 콜 거부가 잦으면 일정 시간 콜 배정을 하지 않는 제도도 도입한다.

이번 조처는 일단 서울시 택시에만 적용되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