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미얀마.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 미얀마 정부군 최고사령관과 만나 환담했다. 미얀마 방문을 시작한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바티칸 당국은 교황이 이날 양곤 미얀마 대주교 거소에서 민 아웅 흐라잉 장군 등 3명을 만났으며 회동은 15분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렉 버키 바티칸 대변인은 환담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전환기에 이 나라의 당국자들이 지고 있는 커다란 책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달했다.
흐라잉 장군은 라카인주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 거주지에서 이른바 '인종 청소' 작전을 총괄해 로힝야 62만명이 이웃 나라 방글라데시로 가도록 한 인물이다.
교황과 군 최고사령관의 만남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양곤에 도착한 지 서너 시간밖에 지나지 않아 만남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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