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자료사진=뉴스1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최윤수 전 차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한 혐의 등을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은 29일 최 전 차장에 대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 전 차장은 2016년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해 문체부로 통보하는 등 '문화계블랙리스트'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으로부터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수집하게 하고, 이를 보고받은 혐의도 있다. 추 전 국장은 이같은 세평을 우 전 수석에게도 '비선보고'하고, 최 전 차장은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인물로, 이른바 우병우 사단 핵심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3차장 등을 거쳐 검사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