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에서 600t급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여수 해경
전남 여수시 해상에서 600톤급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부부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48분쯤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 앞 해상에서 여객선 H호(677톤)와 어선 M호(2.96톤)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 M호가 침몰돼 선장 A씨(71)와 부인 B씨(62)가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신속히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사고 발생 3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바다에 빠진 두 사람을 신속히 구조하고 돌산읍 신기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해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지만 부인 B씨는 생명이 위독해 광주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은 다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두 선장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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