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 공사 현장. /사진=서울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왕복 6차로, 연장 1980m의 ‘월드컵대교’가 주요 교각을 설치하며 위용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의 주탑 60m와 15개소의 수상 교각을 설치하고 교각과 교각을 연결하는 총 9개의 대블럭 거더(교량 상부구조물) 3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월드컵대교는 2010년 3월말 착공해 이달 기준 공정률 46%로 2020년 8월 개통할 예정이다.
월드컵대교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전통과 새천년의 만남’ 콘셉트로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이미지화한 한강상 최대 규모의 비대칭 복합사장교로 만들어진다. 또 주탑은 높이 100m, 경사 78도의 경사로 별도의 해체 및 재설치가 필요 없이 유압장치에 의해 스스로 상승하는 자동상승 거푸집 공법이 적용된다.
월드컵대교 주탑 및 케이블 공사는 내년까지, 남단 연결로 및 접속교 시공은 2019년 완료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성산대교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내부순환로,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월드컵대교를 명품다리로 건설하기 위해 시공품질을 높이고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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