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운니동 삼환기업 본사. /사진=뉴스1 DB
한 차례 파산위기를 겪었던 중견 건설사 삼환기업이 지속된 경영난 속 지난해 10월 두번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이달 본 입찰 공고를 내며 법정관리를 본격화 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법정관리 입찰을 지난 17일 마감했으며 이달 중 본 입찰 공고를 내고 적정업체를 찾을 계획이다.

스토킹 호스 방식이란 유력 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미리 수의계약을 체결 한 뒤 그 외 업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공개입찰을 벌이는 방식이다.


본 입찰 공고는 오는 23일 실시될 예정이며 이번주 내에 적정업체 선정이 무산될 경우 본 입찰 공고는 연기될 수 있다.

한편 삼환기업은 지난 1946년 고 최종환 회장이 설립한 중견 건설사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처음 중동에 진출했다.

1960~70년대에는 도급순위 5위권 내에 들 만큼 건실한 기업이있어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 2012년 첫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1년뒤인 2013년 1월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했지만 이후에도 지속된 유동성 위기를 겪다 2015년에는 상장 폐지됐다.


그동안 회계감사 의견거절,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자본잠식 및 7년째 영업손실을 이어왔으면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 기준 67위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