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사진=뉴시스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전국이 또 다시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충청이남, 서해안 지역은 오늘 오후부터 한두차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절기상 입춘인 일요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주 후반 차츰 누그러지겠다.

3일 낮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5도 ▲대전 -2도 ▲대구 1도 ▲전주 -2도 ▲광주 -1도 ▲부산 3도 ▲강릉 2도 ▲제주 2도 ▲울릉·독도 1도 등이다.


아울러 기상청은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라도는 5일, 제주도는 5~6일 눈이 오겠다고 내다봤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1~3m, 남해 앞바다에서 0.5~2m, 동해 앞바다에서 1~4m로 일겠고,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대 4m, 동해 먼바다에서 최대 5m로 높겠다. 특히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농도는 전날부터 축적된 국내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오전에 다소 높은 농도를 나타내다가 오후부터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경기 등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 화재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