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유틸리티(산업재·금융·기술·소재·경기소비재) 섹터 내에서 외형성장과 정책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황선현 애널리스트는 "지역난방공사 주당배당금은 주당 2820원(시가배당률 3.8%)으로 기존 당사 추정 2450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배당성향 47%로 2016년 34% 대비 13%포인트 상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번 배당으로 이전 정부에서 추진됐던 공기업 기능조정안(에너지공기업 주주환원정책 강화)이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대비 31.2% 늘어난 2조4000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75.4% 늘어난 2101억원이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과 하반기 기저발전설비 이용율 정상화를 감안한 추정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동탄2 신규 발전소의 풀가동을 감안하면 동사가 실적발표에서 제시한 올해 가이던스(매출액 2조3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 순이익 1295억원)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신규 발전소 도입으로 인한 외형성장, 봄철 노후석탄발전 셧다운과 원전정비 확대로 전기판매가격 상승, 열 요금제개편개획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적극 매수’를 추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