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 초도물량 납품

차륜형장갑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차륜형장갑차 초도양산 물량을 육군에 최종 납품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12월 250억원에 수주한 이후 약 1년3개월만이다.
이번에 납품한 장갑차는 6x6 기본형 K806과 8x8 보병전투용 K808 두종류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며 7월까지 군부대에서 야전운용시험을 거쳐 올 연말 전력화될 예정이다. 초도물량의 생산과 납품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지난해 12월 추가 수주한 2차 사업도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양산과정에서 품질검증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차륜형장갑차 주행 및 제동시험실을 만들어 국방규격에서 요구하는 동력장치 계통의 성능시험 외에도 가속·제동·후진 능력 등에 대한 별도의 성능시험을 추가로 실시, 승무원의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에 힘썼다. 현대로템은 현재 생산 중인 2차 물량에도 같은 시험을 실시한다.


이번에 납품을 마친 차륜형장갑차는 부품종류 기준 95%가 국산이다. 최고시속 100km에 철갑탄 방호 장갑 및 대인지뢰 방호 능력을 갖춰 탑승자 생존성이 극대화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 또 냉난방 장치로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K808은 타이어 펑크에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 노면 접지압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수상추진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한편 현대로템은 2012년 12월 차륜형장갑차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해 2016년 5월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초도양산분을 수주했으며 2017년 12월에는 2차 양산분까지 수주해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