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인 태국인 억만장자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60)이 헬기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인 태국인 억만장자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60)이 끝내 사망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레스터 시티는 29일(한국시간) "비차이 회장이 헬기에 탑승했고 운명을 달리했다. 비차이 회장과 함께 헬리콥터에 탑승한 5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면서 "구단은 비차이 회장의 가족과 함께 슬픔을 같이한다. 레스터 시티를 이끈 위대한 인물이 아쉽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차이 회장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고 그의 유산인 우리 구단을 앞으로 더 좋은 팀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7일 비차이 회장 소유의 헬기가 레스터 시티의 홈 구장인 킹 파워스타디움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1-1로 비긴 레스터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가 열린 킹 파워 스타디움 주차장에 추락해 폭발했다.

헬기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약 1시간만에 경기장에서 이륙했다. 하지만 목격자에 따르면 헬기에서 곧 연기가 피어올랐고 빙빙 돌던 헬기는 경기장을 벗어나자마자 곧 땅으로 떨어졌다.


사고 헬기에는 비차이 구단주와 그의 두 딸, 두 명의 조종사 그리고 신원미상의 인물 한 명이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