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역 환승주차장. /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편리한 철도환승체계 서비스 구축을 위해 2020년도부터 도내 시군의 ‘광역철도역 환승주차장 건립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환승주차장 건립사업은 2009년 이후 국비 지원 중단으로 멈췄으나 이재명 지사의 공약인 ‘편리한 철도환승체계 서비스 구축’ 실현을 위해 올해 도비 지원방안을 마련, 10년 만에 사업을 재개한다.

사업 재원으로 쓰이는 광역교통시설 특별회계는 택지·도시개발, 재개발 등의 사업자가 내는 시설부담금으로 광역철도, 공영차고지 건립 등에 사용할 수 있지만 최근 경기도의회로부터 도가 수년간 부담금을 예비비로 쌓아두기만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경기도 광역교통시설 특별회계 예비비는 내년도 본예산 기준, 누적액이 현재 104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이 신청한 사업을 평가해 우선순위에 따라 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 교통 분야 전문가 8인의 자문을 구해 자체 평가기준도 마련했다.


광역철도역 환승주차장 건립사업의 우선순위 평가기준은 ▲철도역 환승수요 ▲철도역의 대중교통 접근성 ▲시·군의 환승활성화계획 ▲경기도 지역발전지수 등의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신청 대상 사업은 도내 광역철도역 환승주차장 건립사업으로, 세부적으로 광역철도역 출구로부터 도보 200m 이내에서 부지매입을 통해 추진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은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의 30%를 도비로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내년 1월까지 시·군 대상 수요조사 및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4월 도 교통위원회 심의, 11월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부터 예산을 편성해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사업 평가기준 마련 등 자체적으로 지원방안을 수립해 10년간 중단됐던 환승주차장 사업을 재추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하여 환승주차장 확충 계획이 있는 시·군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