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 /사진=MBC 제공
배우 신동욱의 부친 A씨가 아들의 '효도 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3일 신동욱의 부친은 한 매체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A씨는 "아버지와 얼굴을 보지 않고 지낸 지 6년이 됐다"며 부자간에 사이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이가 소원해진 이유는 신동욱의 조부가 A씨에게 "사망한 누님(신동욱의 고모) 자식들에 증여한 땅을 뺏어오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의 조부가 손주들을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고 하자 A씨는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신동욱이 조부가 부르면 언제든 내려가고 병원에 모시고 가는 등 각별하게 보살폈다고 말했다.
또 조부가 문제 삼은 '땅'에 대해서는 신동욱이 장손이라 제사를 모셔야 한다며 조부가 직접 넘겨준 것이고 신동욱이 돌려준다고 해도 조부가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저를 부르고 싶은데, 손자를 끌어들이신 거다. '자식을 건드리는데, 네가 나타나겠지'하는 마음이신 것 같다. 제가 나타나서 수습을 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괜히 나 때문에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가 이렇게 된 것 같다. 내가 조만간 직접 만나 뵙고, 수습할 생각이다"고 답답한 마음을 표했다.
앞서 지난 2일 TV조선에 따르면, 신동욱의 조부는 손자 신동욱에게 '임종까지 돌봐 달라'며 효도 계약을 조건으로 경기도 여주의 자택을 양도했다. 하지만 신동욱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이 집을 자신의 연인인 이 모씨 명의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신동욱의 조부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씨가 자신에게 '두 달 안에 집에서 나가라'며 자택 퇴거 명령서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의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는 "조부와 소송 중에 있다"면서도 "신동욱씨와 조부 간 소유권 이전 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됐다.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과거 신동욱씨 조부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해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신동욱씨 드라마 방영 시기에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루어져 강한 유감을 표한다. 원만한 해결을 원하는 신동욱씨 뜻을 존중해 적법한 법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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