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사진=로이터

지난 시즌 생애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에 나서는 등 ‘절반의 성공’을 거둔 류현진은 올해 목표를 ‘20승’으로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이 10승에 그치는 동시에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또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7년 연속 지구 우승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야구 통계전문매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8일(한국시간) 자체 예측 시스템인 페코타(PECOTA)를 통해 메이저리그 각 구단과 선수들의 차기 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페코타를 통해 드러난 류현진의 2019 정규시즌 예상 성적은 10승 6패, 평균자책점은 3.77이다. 또한 페코타는 류현진이 131이닝을 던지며 1.21의 WHIP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화 이닝은 지난 시즌 거둔 성적보다 82⅓이닝에서 131이닝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승수도 7승에서 10승으로 조금 늘어났지만 평균자책점은 1.97에서 3점대 후반으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페코타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타자 추신수의 예상 성적을 타율 0.255, 14홈런 64득점 50타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성적(타율 0.264, 21홈런 60타점)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이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은 58이닝 2승 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51을 올리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13타석 동안 타율 0.230에 11홈런으로 평범한 백업 멤버 수준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스)은 419타석서 타율 0.240에 14홈런 50타점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며 주전급 도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페코타의 전망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페코타에 따른 류현진의 예상 성적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4.50에 불과했으나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연이어 호투를 펼치며 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오승환도 5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31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53으로 선전했다.

한편, 페코타는 다저스가 95승 67패로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2위는 다저스에 10경기 뒤쳐진 콜로라도 로키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은 보스턴 레드삭스는 90승 72패로 뉴욕 양키스(96승 66패)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내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