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종택 작가 페이스북
네이버 토요웹툰 <대가리>가 표절 문제로 연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연재 플랫폼 네이버웹툰은 최초 의혹이 제기된 13일부터 관련 문제를 논의한 끝에 연재중단이라는 강수를 두기로 결론 내렸다.18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지사항을 통해 웹툰 <대가리>의 연재중단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 9일 만화 <짱>의 온라인커뮤니티인 ‘임재원 작가의 만화 짱 팬 페이지’ 다음카페는 웹툰 <대가리>가 짱을 트레이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가리> 트레이싱 의혹이 퍼져 나갔고 머니S가 네이버웹툰에 의혹을 제기한 지난 13일 이후 공식입장을 발표(14일)한 지 하루만에 연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웹툰 대가리(왼쪽)와 만화 짱의 싸움 장면. /사진=짱 온라인커뮤니티
네이버웹툰은 “최근 토요웹툰 대가리 작품 원고에서 타작품과 구도·연출 유사성이 다수 발견돼 작가와 담당편집진이 논의를 진행했다”며 “최종적으로 해당 작품의 연재 및 서비스 중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네이버웹툰은 “해당 작품의 경우 수년간의 연재를 통해 적지 않은 국내외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같은 성과와는 별개로 원작자의 동의 없이 타 창작물의 저작권을 침해한 부분이 확인됐으며 해당 이미지를 모두 수정해도 특정작품을 참고해 유사하게 그린 컷이 다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의 심각성을 간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고민하겠다는 약속과 독자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측은 “독자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게 실망을 안겨드린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네이버웹툰은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이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겠다. 저작권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가리>는 2016년 연재를 시작한 학원액션 장르 웹툰으로 지난 15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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