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현대산업개발
저렴한 관리비에 환금성까지 유리… 입지·호재 점검은 필수‘대단지아파트’는 주택시장의 대세다. 대단지는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 등 입주민 편의시설이 우수하고 수요가 탄탄해 단지 주변으로 상권도 발달한다. 또 교통망 개선 등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도 기대할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아 환금성도 유리하다. 여러 장점을 두루 갖춘 대단지의 인기를 시장도 주목하는 이유다.
◆높은 환금성에 안정적 수익률까지
대단지는 단지 내 각종 편의시설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교통망 등이 발달해 주거만족도가 높다. 또 대단지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각인되는 경우도 많아 분양 이후에도 매매가 상승률이나 임대료가 높고 환금성과 수익률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건설사 역시 상품성 높은 지역 랜드마크 대단지를 지었다는 마케팅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최근에는 경쟁사와 손잡고 컨소시엄 대단지를 선보이는 경우가 빈번하다. 실수요자나 투자자 역시 각종 편의시설과 브랜드력까지 갖춘 대단지아파트를 주목한다.
이 같은 컨소시엄 대단지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 4개 대형 건설사(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가 뭉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9.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마감됐다. 또 분양권 전매가 활성화된 최근에는 4000만~5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도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 초 GS건설, 코오롱글로벌이 손잡고 대구에 공급한 ‘남산자이하늘채’ 역시 84.3대1 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4년 입주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마포 래미안푸르지오’는 마포구 ‘대장주’로 꼽히며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전경. /사진=대리산업
◆입지·호재는 꼭 살펴야대단지는 아파트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관리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당 평균 관리비(공용관리비 기준, 사용료 및 장기수선충당비 제외)는 1012원이다.
특히 아파트 관리비는 세대 규모가 클수록 부담도 덜했다. 규모와 관계없이 아파트 관리는 전기기사, 열관리기사, 정비기사, 기타 인력 등이 다양하게 필요한데 세대수가 클수록 세대당 인건비 부담이 줄어 관리비 부담도 적다.
세대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국 기준 1000세대 이상 단지의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500~999세대 1005원 ▲300~499세대 1052원 ▲150~299세대 1164원 순이다.
이처럼 부동산시장에서 대단지아파트는 장점이 명확하다. 아파트는 매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초기 진입 장벽이 높지만 거래가 잘되고 가격 상승 여력까지 높다.
다만 대단지아파트라고 무턱대고 거래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입지 여건이 나쁘면 단지 규모가 커도 거래가 쉽지 않고 교통 여건 등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지 않을 경우 환금성도 떨어진다”며 “아무리 대단지아파트라도 주변 환경과 호재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내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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