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계약 건은 신청할 수 없다.
비대면 신용대출은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재개했다. 신용대출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부터 중단한 바 있다. 전세대출, 자동차대출, 예적금대출 등은 별도 제한 없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은행권은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에 비대면 주담대 판매를 중단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의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수'를 규제 대책을 발표하면서 비대면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지난 1일 기준 국민·신한·SC제일은행과 케이뱅크, 토스뱅크에서는 신용대출 접수를 할 수 있지만 하나·우리은행에서는 일부 신용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없다. 농협은행과 카카오뱅크, iM뱅크 신용대출 접수도 막힌 상태다.
일각에선 국민은행이 비대면 주담대 판매를 재개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대출 취급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6·27 가계부채 대책과 하반기 스트레스 총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로 수도권·규제지역 차주의 대출 한도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대출 실수요자를 위해 비대면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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