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 /사진=로이터

폴 포그바의 발언이 유럽 축구 전역을 흔들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22일 몰도바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가장 이상적인 팀이 레알 마드리드라고 밝히며 그를 둘러싼 수많은 이적설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가운데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거액의 수수료를 위해 그의 레알 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라이올라가 레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부터 포그바를 영입하려면 1600만유로(약 204억원)의 수수료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포그바가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라이올라는 포그바가 레알에 이적하려면 가레스 베일(35만파운드, 약 5억2360만원)을 넘어 팀 내 최고 주급자가 돼야 한다는 조건도 요구하고 있다.


라이올라는 조르제 멘데스와 함께 축구 에이전트계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며 수많은 대형 이적건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지난해 독일 ‘풋볼리크스’는 라이올라가 2016년 포그바를 맨유로 이적시키면서 맨유와 유벤투스로부터 각각 1600만파운드(약 240억원)와 2400만파운드(약 360억원)을 받아냈다고 폭로했다.

현재 FC 바르셀로나 행이 유력한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이적 진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라이올라는 그의 계약에도 1000만유로(약 127억원)의 수수료를 책정했다. 이처럼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계약을 안기는 훌륭한 에이전트지만, 클럽 입장에서는 저승사자와 같은 인물이 라이올라다.

한편 포그바의 발언과 라이올라의 작업 외에도 지네딘 지단 감독을 재임명한 레알 역시 킬리앙 음바페, 에당 아자르까지 영입해 새로운 스타 군단을 꾸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포그바의 이적설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