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이번엔 마약 의혹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그녀 황하나. 오늘(1일) 한 매체는 황하나가 필로폰을 투약했지만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조모씨는 지난 1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 매수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판결문에는 조씨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으며 황하나의 이름은 8차례에 걸쳐 등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황하나가 건넨 필로폰을 조씨가 받아 투약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황하나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소환조사조차 한차례도 없었다.


황하나는 지난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음을 덧붙였다. 이에 매체는 황하나가 남양유업 외손녀라는 점을 들어 재벌가의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1988년생인 황하나는 국내 3대 우유업체 가운데 하나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JYJ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졌다. 또 황씨는 버닝썬 대표로 알려진 이문호씨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룹 JYJ 멤버 박유천. /사진=임한별 기자

◆박유천과의 시끌벅적한 공개열애
가장 먼저 황하나는 박유천의 결혼상대로 주목받았다. 특히 두 사람의 결혼설이 불거졌을 당시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후 군 대체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7년 6월, 두 사람이 9월에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박유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을 언급하며 "여러분들에게 미리 말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해 부탁드린다. 저, 하나 응원해달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결혼은 무탈히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박유천과 황하나의 결혼은 두번에 걸쳐 연기됐다. 결혼이 '무기한'으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일각에서는 결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박유천, 황하나 양측 모두 묵묵부답이었다.

무기한 결혼 연기는 결국 이별로 이어졌다. 황하나는 자신의 SNS에 “결혼 생각이 없다”, “(박유천에게 받은) 선물을 돌려줬다” 등의 발언으로 이별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남패치 논란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울 '강남' 지역과 연예전문매체인 '디스패치'를 합성한 ‘강남패치’는 특정 남녀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나 해외 원정 성매매 경험자 등이라고 주장했다. 외제차와 명품, 고급 아파트 등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다른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샀던 사람들이 이 사이트의 표적이 됐고, 공개된 남녀 100여명의 신상은 삽시간에 SNS와 인터넷으로 전달됐다.
경찰에 구속된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씨(여·24)는 단역 배우와 쇼핑몰 모델 등으로 일하다 임시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자주 다니던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알게 된 중견기업 회장의 외손녀에게 질투심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한다. 정씨가 클럽에서 들은 소문을 바탕으로 중견기업 회장의 외손녀를 헐뜯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 강남패치 활동의 시작이었다고 전해졌다.

당시 강남패치에는 황하나가 클럽에서 춤추는 동영상이 올라왔고 강남패치 운영자 정씨가 지목한 중견기업 회장의 외손녀가 황하나라는 추측이 퍼졌다. 하지만 당시 강남패치에 올라온 황하나의 동영상은 본인이 직접 SNS에 공개하기도 했던 영상이라고 전해져 선정적이거나 문제가 되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방송캡처

◆지인 동원해 악플 게재
뿐만 아니라 황하나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황하나는 20대 여성 A씨에게 피소를 당했다. 황씨는 자신을 비방하는 계정의 주인이 A씨라고 착각, 지인을 동원해 A씨에게 인신공격 및 모욕적인 댓글을 올리도록 사주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황하나의 행동으로 극단적인 생각을 할 만큼 충격이 큰 상태"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황씨는 23일 자신의 SNS에 “카톡 조작, 인스타 다이렉트 조작, 포토샵으로 정성스레 만드실 정도로 시간이 널널하신가 보다. 다 찾아서 밝혀낼 것이다. 내가 바보라서 가만히 있는 줄 아냐”며 장문의 입장을 게재했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전남친 폭로글 논란
황하나는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 하나 잘못 만나 별일을 다 겪는다"며 "그동안 너무 참아 모든 일을 공개하려 한다. 이런 글을 쓴다 해서 나에게 이득 되는 거 없고 손해인 것도 안다"는 서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말 오랫동안 참았는데 그의 비겁하고 찌질함에 터지고 말았다"며 "매니저까지 불러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갔다. 지금 그의 회사와 가족들은 머리를 맞대로 저를 어떻게든 가해자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러운 작전을 짜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그 사람에게 당한 여자들은 대부분 힘없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이어서 꼼짝없이 당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실수한 부분이 물론 있지만 너는 너무 많지? 성매매, 동물 학대, 여자 폭행, 사기 기타 등등. 나는 충분한 시간을 줬고 기회를 여러번 줬다"고 적었다.

황하나는 또 "내가 받을 벌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 너는 평생 받아. 누가 너를 망친 건지 모르겠다. 이번엔 매니저 오빠도 한몫 한듯. 내가 얼마나 믿고 진심으로 잘 해줬는데 잘못도 숨겨주고"라며 "내가 분명 어젯밤에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쳐"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박유천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혹이 불거지자 황하나는 “누구라고 단정 짓지 말라. 누구라고 말 안했는데. 반전이 있을 수 있지 않냐”고 의미심장한 말로 마무리했다.

사진은 최종훈, 이종현과 사진을 찍은 황하나.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버닝썬 이문호와 친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황하나가 버닝썬 관계자 이문호와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져 이들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하나와 이문호가 버닝썬 사태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낸 것.

평소 황하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문호의 가게 등을 방문할 때마다 그를 태그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번 '버닝썬 사태'와 관련된 정준영, 승리,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하나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