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개그콘서트'가 1000회를 맞아 추억의 코너들로 가득 채웠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1000회 특집 1부가 꾸며진 가운데 2000년대 인기를 모았던 개그 코너가 대거 등장했다. 특히 '개그콘서트'를 떠난 개그 스타들도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개그콘서트에는 '비상 대책 위원회'(2011년), '깜빡 홍쇼핑'(2004년), '시청률의 제왕'(2013년), '씁쓸한 인생'(2009년), '사랑의 가족'(2005년), '분장실의 강선생님'(2009년) 그리고 '봉숭아 학당' 등  과거 인기 코너가 등장했다. 

개그콘서트.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비상 대책 위원회'에서는 김준현이 김원효, 송병철 등과 함께 했다. 또 수다맨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던 강성범도 등장했다. 또 '깜빡 홈쇼핑'에서는 안상태, 김진철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씁쓸한 인생'에서는 김대희, 유상무, 이상호, 이상민, 이승윤이 함께 했다. 이 코너를 이끌었던 김준호는 앞서 내기 골프 논란으로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 하차한 여파로 함께 하지 못했다. 인기 코너를 이끌었던 대표자가 빠지면서 레전드 코너를 100% 완벽하게 재연해 내지 못했다. 김대희가 "원래 이 코너 내 거 아니야"라고 한 부분은 김준호를 에둘러 표현한 듯 했다.

'시청률의 제왕'에서는 조재윤, 전수경이 특별 출연으로 송준근, 류근지와 함꼐 호흡을 맞췄다. 조재윤은 송준근과 전수경을 두고 삼각관계 설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또 아이돌로 변신까지 해 댄스를 소화하는 등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의 '사랑의 가족'은 모처럼 추억을 되살렸다. 오지헌은 외모와 관련해 개그를 할 수 없는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세사람은 여전한 입담과 표정 개그를 펼쳤다.
2009년 개그우먼들의 활약에 정점을 보여준 '분장실의 강선생님'. 김경아, 정경미, 안영미, 강유미 그리고 송은이가 함께 했다.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였던 '봉숭아 학당'에서는 김미화가 선생님으로 나섰다. 이어 박성호, 심현섭, 강성범, 임혁필, 김인석, 윤형빈, 김지혜 등이 과거 자신들이 했던 인기 캐릭터로 무대에 섰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입담과 종종 나오는 셀프 디스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