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앞둔 GSW 커리 “역전 자신 있다… 증명의 문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드 스테판 커리(오른쪽)가 5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로이터

역사적인 ‘스리핏(파이널 3연패)’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케빈 듀란트의 부재 속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한 골든스테이트는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연이어 패하면서 파이널 시리즈 스코어 1-3으로 몰리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토론토를 상대로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론토에서는 4차전 당시 36득점을 퍼부은 카와이 레너드가 여전히 공·수에서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기에 파스칼 시아캄, 프레드 밴블릿, 서지 이바카 등 대부분의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어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주 득점원 스테판 커리가 4차전에서 3점슛 9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으며, 2차전에서 활약했던 드마커스 커즌스도 꽁꽁 묶이는 등 토론토의 수비에 크게 고전하고 있다.

역대 NBA 파이널에서 1승 3패를 뒤집은 사례는 34번 중 2015-2016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당시 역전을 허용한 팀이 정규시즌에서 ‘73승’을 달성했던 골든스테이트였다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사실상 골든스테이트가 스리핏을 향한 ‘기적’에 도전하는 가운데 커리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한국시간) NBA.com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4차전 이후 라커룸 분위기는 조금 힘들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되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를 각자 생각했다”며 2연패를 당한 직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침울해져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그저 5차전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칠 열망에 가득 차있다. 우리는 (역전할) 자신이 있으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가능한 많이 잡음을 차단하고, 훌륭히 연습을 치르는 것이다. 우리 모두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단지 증명해야하는 일이다”라고 역전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티브 커 감독 역시 “우리는 놀라운 기회와 도전을 받은 상태다. 이러한 도전에 맞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우리는 흥분된 상태다”라면서 모든 것을 다해 역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