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승리했다. /사진=로이터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창단 24년 만에 첫 정상에 등극했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2018~2019 NBA 파이널(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접전 끝에 114-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골든스테이트를 따돌리고 1995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끼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카와이 레너드는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었던 2013~2014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우승과 파이널 MVP다.


토론토는 NBA 역사상 최초로 미국이 아닌 곳을 연고지로 한 우승팀이 됐다. 또 토론토의 닉 널스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한편 두 시즌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던 골든스테이트는 3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두 시즌 연속 파이널 MVP를 차지한 케빈 듀란트가 앞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클레이 톰슨마저 부상을 당해 경기 도중 전열에서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