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투우부부'에는 경기 남양주시에 시는 40대 남성 A씨 사연을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1983년생인 A씨는 결혼 전 12년간 만난 여자친구와 이별한 후 국제결혼을 결심했다. A씨는 2022년 9월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베트남 여성 15명을 소개받았고, 이중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여성 B씨를 선택해 맞선을 봤다. A씨는 맞선 한 달 만에 베트남에 재방문해 B씨와 약혼식을 올렸고, 12월엔 전통 혼례를 치렀다.
2023년 3월, A씨는 B씨와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6개월 후인 2023년 9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B씨 고향으로 신혼여행도 다녀왔다. A씨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건 2023년 10월이었다. 갑자기 방광이 아프다던 아내를 데리고 산부인과에 데려간 결과 무려 4종의 성병 진단을 받았다. 당연히 A씨도 아내와 같은 성병에 걸린 상태였다.
입국 전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던 아내가 불과 7개월 만에 성병에 걸린 게 수상했지만, A씨는 애써 외면했다. 그러던 중 B씨는 2024년 10월, 친한 언니와 외박한다며 집을 나간 아내는 2박 3일간 연락 두절됐다. A씨가 집에 돌아온 B씨에게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하자 격하게 반발했고, 급기야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리는 등 자해까지 시도했다. 이후 A씨는 아내가 함께 여행을 갔다던 '언니'가 사실은 상간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유흥업소에서 일할 때 단골이었다"며 당당하게 성매매했다고 고백하기까지 했다.
A씨는 아내가 2024년 5월부터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주 6일, 하루 3~5명씩 최소 600명 이상의 남성과 성매매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동안 B씨는 "공부하러 간다" "피부 관리를 받으러 간다" "아르바이트하러 간다"고 둘러댔다.
A씨는 아내를 용서해 주며 "내 옆에서 일을 도우면서 마음의 빚을 갚고 돈을 벌어라"라고 제안했으나, 아내는 "위자료 깎아달라"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해서 갚겠다"며 거절했다. 결국 A씨는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과 함께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아내는 베트남으로 갔다가 한국에 몰래 입국한 후 A씨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A씨는 "저 혼자만 알고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이 여자가 한국에 있으면 저 말고도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것 같다"며 "제가 아내를 건국대 어학당에 보내줬는데, 유학생인 척 도서관에서 한국 남학생들한테 접근을 많이 했다. 똑같은 피해를 막고 싶다.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