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갤럭시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8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시리즈 최초로 6.3인치 갤럭시노트10 일반형 모델과 6.8인치 갤럭시노트10 플러스로 출시된다. 정식출시일은 오는 23일이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특징은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액션’ 등이다. 또 최신 7나노미터(㎚) 공정의 프로세서, 최대 12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메모리 등으로 사용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중앙에 펀치 홀을 뚫었음에도 홀 주변부터 엣지까지 디스플레이 전체의 색상과 밝기가 균일해 글로벌 인증기관(UL)로부터 프리미엄 홀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AMOLED 디스플레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다이내믹 AMOLED 를 탑재해 사용자의 눈을 보호한다. 다이내믹 AMOLED는 동영상에 최적화돼 각 장면별로 색상을 최적화해주는 기능을 갖췄으며 블루라이트 파장을 낮춰 눈의 피로감을 줄인다.
S펜의 변화도 눈에 띈다. 갤럭시노트10의 S펜은 전작에서 선보인 원격기능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에어액션을 지원한다. 에어액션은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지원하며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를테면 S펜으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버튼을 눌러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했다면 갤럭시노트10의 S펜으로는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거나 촬영모드를 변경하고 줌인·줌아웃을 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자신의 입맛에 맞게 S펜의 움직임을 커스텀할 수 있어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
삼성덱스는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USB 케이블 만으로 스마트폰과 PC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두 기기 사이의 자유로운 파일 이동은 물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키보드와 마우스로 사용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10과 PC를 한번만 연결하면 향후 별다른 조작 없이도 PC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동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동영상 기능은 ‘줌인마이크’라는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이 기능은 동영상 촬영시 줌인을 하면 줌인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는 기능으로 야외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경우 효과가 배가된다. 또 저조도에서도 노이즈 없이 선명한 촬영이 가능한 ‘야간모드’를 전면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동영상 편집도 간편해져 누구보다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전면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표정도 함께 녹화할 수 있는 ‘스크린레코더’와 S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움직이는 사물을 추적해 나만의 증강현실(AR)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AR 두들’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후면의 뎁스비전 카메라를 통해 움직이는 3차원(3D) 이미지를 즉시 만들어주는 3D 스캐너와 사물까지의 거리나 사물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지난 상반기 갤럭시S10에서 처음 선보인 역방향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갤럭시노트10의 후면에 무선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올려놓으면 갤럭시노트10의 배터리로 무선충전을 할 수 있으다. 또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최대 45와트(W)의 초고속 유선충전을 지원한다.
단말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기는 업계에서 가장 얇은 0.35㎜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가 담당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게임부스터가 탑재돼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 PC게임을 갤럭시노트10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도 지원한다.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계속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 워치, 갤럭시탭 등으로 구성된 갤럭시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기기로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일상생활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사용자의 변화에 맞춰 한층 더 진화했다”며 “더 강력해진 갤럭시노트10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삶을 즐기고 공유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색상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등 총 3가지이며 8월23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출시색상. 위부터 순서대로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아우라 화이트.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제품사양. /자료=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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